지역 유림, 주민 등 500여 명 참석
  • ▲ 김문오 군수가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에서 헌관을 맡아 제를 올리고 있다.ⓒ달성군
    ▲ 김문오 군수가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에서 헌관을 맡아 제를 올리고 있다.ⓒ달성군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조상에게 알리는 고유제(告由祭)를 열었다.

    고유제는 국가나 마을 또는 문중에 경사가 있을 때나 기념할 만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종묘나 사직 또는 조상의 묘소나 사당에 알리는 유교식 제의이다.

    16일 오전 열린 고유제에는 지역 유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지면 도동서원에서 열렸다.

    이번 고유제는 오랜 역사와 훌륭한 전통을 남긴 선조들에게 세계유산 등재라는 뜻깊은 일을 고하는 전통의식으로 봉행됐다.

    이날 고유제에는 김문오 달성군수가 헌관을 맡아 의미를 더했고 도동서원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지역 유림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문오 군수는 “세계적인 명성과 위상에 걸맞도록 도동서원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서원과의 협력을 통해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시대 핵심 이념인 성리학을 보급하고 구현한 장소인 달성 도동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또 군은 이번 고유제를 시작으로 21일 오후 7시에 도동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음악회를 도동서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