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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양학공원 민간개발사업, 주민의견 찬‧반으로 갈려 대립

센트럴하이츠 주민들 "녹지파괴 아파트 절대 반대"
대이동청년회 등 "방치하면 더 심각한 자연훼손 초래"

입력 2019-09-18 05:21

▲ 포항남구 대잠센트럴하이츠 주민들이 도보행진에 이어 포항시청앞 광장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뉴데일리

포항북구 양학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을 두고 지역민심이 찬반으로 엇갈려  주민간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양학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민간 고층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포항남구 대잠센트럴하이츠 주민들은 17일 도보행진에 이어 포항시청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양학공원 부지내 산 정상을 상당부분 절취 또는 절토하지 않으면 아파트 건설이 불가하다며 ‘공원 본질적 기능과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되면 안된다’고 명시한 공원 녹지법 제21조 2항 ‘기부채납 충족 조건’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최용옥 아파트건설 반대 비대위원장은 "양학공원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녹지를 훼손해 가며 추진되는 대형 아파트 건설을 중단해 녹지를 보존해 달라는 것"이라며 주장의 왜곡를 경계했다.

▲ 대이동 청년회와 특우회 등 16개 자생단체는 포항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학공원 건설을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한편 이날 오전 11시  대이동 청년회와 특우회 등 16개 자생단체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양학공원 건설을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찬성 측은 성명서를 통해 "양학공원의 80%에 달하는 도심 속 공원녹지를 항구적으로 보전하기 하기 위한 것이 이 사업의 본질"이라며 "공원녹지가 자연녹지로 전환된다면 연쇄적 난 개발로 녹지훼손이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유지가 95%에 달하는 이 사업부지의 지주들이 토지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봉쇄할 개연성이 높으며 장례식장, 요양병원 등 혐오시설이 들어설 우려로 자연훼손을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양학공원 비공원시설지역 18만8218㎡의 약 40%인 7만5300㎡는 현재 경작지로 사용돼 훼손된 상태이며 나머지 11만2918㎡는 재선충지역으로 벌목 훼손됐기에 중앙하이츠 주변 임야도 오히려 산림복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0년 7월 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미집행공원 59개소의 약 92%를 차지하는 일몰제 대상지 35개소(968만6877㎡)를 우선관리지역으로 선별해 예상사업비를 1조7100억원으로 추정하며 관리방안 수립 시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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