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까지 회화작품 59점 전시, 다양한 체험교육 진행
  • ▲ 홍경택 작품 연필.ⓒ대구보건대
    ▲ 홍경택 작품 연필.ⓒ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총장남성희) 인당뮤지엄은 12월15일까지 극사실주의, 팝아트 작가 홍경택 초대전 ‘Great Obsession’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홍경택 작가의 작업 히스토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로 대표작인 연필시리즈, 책장시리즈, 훵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회화 작품 59점과 작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 등이다.  
     
    홍경택 작가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인 볼펜, 연필, 책 등이 강렬한 색채로 캔버스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대표작인 ‘연필’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채워진 수십 개의 다양한 형태, 원색의 연필이 화면 밖으로 튀어 나갈 듯 뻗어나가는 모습이 특징이다. 마치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중심이 화려한 축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의 훵케스트라 작품의 제목은 훵크(funk)와 오케스트라(orchestra)의 합성어다. 현대 대중음악의 반복적인 리듬과 자극적 음향을 회화의 언어를 통해 시각화하고 있다.

    이처럼 홍경택 작가는 주변의 일상생활에서 평범한 사물이 보여주는 가벼움에 생명력을 부여해 화폭에 담아내 우리들의 삶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나는 한 땀의 여백도 없는, 피땀서린 그림이 좋다”라는 작가의 말에서처럼 화면을 여백 없이 꽉 채우는 화려한 색채와 대상이 마치 세포분열을 하는 듯 과장성이 내재된 그림을 주로 작업한다.

  • ▲ 24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에서 남성희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홍경택 작가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보건대
    ▲ 24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에서 남성희 총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홍경택 작가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1전시실에서 4전시실까지는 작가의 회화작품이, 5전시실에는 작가가 수집한 레코드 등 작가의 수집품 등으로 꾸며졌다.

    이 대학교 인당뮤지엄 석은조(48·여·유아교육과 교수)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의 떠오르는 스타 홍경택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이해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을 편안하고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인당뮤지엄 로비에서 다양한 전시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컬러링 북을 이용한 나만의 색 입히기와 전시 리플렛을 스스로 제작해보는 나도 큐레이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인당뮤지엄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에 대한 문의는 인당뮤지엄 최현정 학예사에게 하면 된다.

    한편, 인당뮤지엄은 이 대학교 남성희 총장, 홍경택 작가,  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오후 5시부터 전시 오픈식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