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재조명으로 지역 명소탄생
  • ▲ 김천 방초정 전경.ⓒ김천시
    ▲ 김천 방초정 전경.ⓒ김천시

    김천 방초정(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6호)이 국가지정문화재로(보물) 지정 예고됐다.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지난 1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돼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지정될 예정이다고 15일 밝혔다.

    김천 방초정은 연안이씨(정양공) 집성촌인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로 1625년(인조3) 방초(芳草) 이정복(李廷馥)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자신의 호(號)를 따 건립한 정자다.

    방초정은 정면 3칸, 측면2칸 규모로 2층 누각 중앙에 1칸 크기의 온돌방을 두고서 중앙의 온돌방 사면은 모두 창호를 바른 분합문으로 구성돼 있다.

    건축 수법이 대체로 조선후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어 1788년 정자가 중건될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한 채 보존상태도 양호해 역사적·예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가치가 있다.

    특히 현 정자의 중건 인물이 영·정조 때 영남 노론 학단을 대표하는 예학자로 이의조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역사적인 가치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방초정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며 앞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수요 창출 및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더 보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