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의원 행사에 지역 인파 몰려
  • ▲ 김부겸 의원이 1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를 과시했다.ⓒ뉴데일리
    ▲ 김부겸 의원이 11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를 과시했다.ⓒ뉴데일리

    대구 정치1번지라 불리는 ‘수성갑’ 지역이 11일 오후 총선 열기로 가득 찼다.

    지역구 ‘수성(守城)’을 노리는 지역 다선 김부겸 의원이 11일 오후 3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번 더’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관계·종교계 등에서 지지자 1천5백여 명이 행사장에 올렸다.

    지역 여권 인사로서 이날 행사는 사실상 민주당 대구시당 예비총선 출마자들의 단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김 의원은 지역 다선 의원의 세(勢)를 단단히 과시하며 직접 마이크를 들고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인사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네 번째 저서인 이번 ‘정치야 일하자’는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시절 경험과 소회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정치 싸움에 말려들지 않으려 했다. 대구 발전에 필요한 건 일이지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안부 장관할 때도 지방 살리는 일에 몰두했다”며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 출판기념회에 앞서 수성갑 ‘탈환(奪還)’을 노리며 자유한국당 공천 도전 중인 정상환 예비후보도 같은 날 같은 시간대 맞은 편 거리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여야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