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연합 반대 시위 등 당원 분열…조직 갈등 무마 전제돼야 현역 정종섭 의원과의 공천 ‘매치’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 지난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류성걸 전 국회의원이 동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 지난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류성걸 전 국회의원이 동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지난 9일 자유한국당 복당 승인된 류성걸 전 국회의원이 4.15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보수 우파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당 탈당파에 대한 당내 갈등 봉합부터 암초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성걸 전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갑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문재인 독주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다시 되찾기 우해 보수 대통합 이뤄야 한다. 보수대통합은 국민의 명령이다. 대승적 견지에서 보수는 통합해 하나가 돼야 한다. 보수우파 통합과 승리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류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한국당 복당 승인을 보이콧하는 우파연합 시위가 대구시당앞에서 진행되며 류 의원 복당 이후의 상당한 반발을 예고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우파연합 당원들은 “배신자는 대구를 떠나라”는 피켓을 들고 강하게 항의했다. 우파연합 당원 대부분이 한국당 당원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갈등 봉합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을 맡아 2016년 동구갑 제19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류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이후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이동해 활동해왔다.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들에 대한 한국당 내에서도 당원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수통합 ‘적임자’를 내 건 류 의원이 당내 반발부터 무마시켜야 할 부담이 커져 보인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를 등록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지역위원장과 국민혁명배당금당 김백민, 전재원 등 총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현재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인 정종섭 의원 지역구인 동구갑에는 류성걸 전 의원과 천영식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새로운보수당 강대식 전 동구청장이 각각 한국당 공천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