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찬성 76.27%, 소보 반대 74.21%압도적 우보 선택 근거로 우보로 유치신청 입장 밝혀
  • ▲ 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21일 군위군 공항추진단으로 부터 신공항 후보지를 우보로 신청해 달라는 군민의 뜻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군위군
    ▲ 김영만 군위군수가 지난 21일 군위군 공항추진단으로 부터 신공항 후보지를 우보로 신청해 달라는 군민의 뜻이 담긴 성명서를 전달받고 있다.ⓒ군위군

    군위군이 21일 실시된 대구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결과, 우보지역 찬성률이 소보보다 3배 많다며 사실상 군위 우보 지역 유치신청권 입장을 밝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로 결정된 이전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김영만 군수는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군 의회와 민간단체 등과 충분히 협의해 유치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향후 유치신청권이 공항 이전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군위군은 “이번에 실시한 주민투표와 관련, 군위군의 경우에는 단독 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각각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군위 우보지역 찬성률 76.27%, 반대율 23.73%로, 군위 소보지역 찬성률 25.79%, 반대율 74.21%로 최종 집계됐으며 찬성률의 경우 양 지역 간 3배 정도 큰 차이를 보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군위군민들의 위대한 뜻이 현명하게 우보를 선택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부지 최종 선정은 1월 21일 주민투표가 끝이 아니다.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군위군수)이 유치신청을 해야 하며 유치신청을 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국방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이전부지를 결정하게 된다”며 유치신청권 행사를 두고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아닌 군위 우보 지역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영만 군수는 이에 대해 “군민의 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군위군수로서 미래 군위 천년의 먹거리를 결정해야 하는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결코 잊지 않겠다. 군민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김영만 군수의 결정에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군위군의회도 이날 주민투표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한 군위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혀 사실상 우보 찬성률이 높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군위군 결정에 힘을 실었다.

    의회는 “주민투표는 지역주민의 의사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어느 자치단체장도 이렇게 나타난 주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군위군 의회는 군위군 우보면 단독 후보지만 유치 신청한 것을 환영하며 지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민투표에서 나타난 군위군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앞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찬성·반대 단체 모두 선을 지키며, 서로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볼 때 군위인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