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브리핑…전체 302명 확진
  •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에서 23일 9시 현재 기준 전날과 비교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48명이 증가해 총 302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 증가는 신천지 교인들이 검체검사 등에 협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체 확진자 302명 중에서 현재 158명은 입원조치했고, 나머지 144명은 빠른 시일 내에 격리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추가확진자 중에는 전날 대구시청 소속 공무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공무원 2명이 또 다시 확진 판정됐다.

    2명은 대구 중부소방서에 1명과 5군수지원사령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 1명이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 조치하고,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또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교사 1),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 고등학교 진학 예정 1)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특히 58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하나린어린이집 만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에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입원치료 중에 있다.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의료인 감염도 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데 의료인 5명(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 / 서구 평리동 경대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 /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 /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 / 달서구 삼일병원 간호사 1)이 감염됐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도 확진자로 확인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권 시장은 대구신천지교회와 관련, 조사대상 9336명 중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 7390명에 대해 의심증상 발생여부와 자가격리 이행여부 등 하루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 중에서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1276명에 대해서는 어제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1명이 추가투입돼 검체검사 중이다.

    하지만 신천지교회 신도 중 통화가 이루지지 않은 인원도 여전히 670명에 달해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시장은 부족한 병상확보와 관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이미 확보했으며, 3월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추가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북대학교 음압병동에서치료 중인 2명(56세 여성, 57세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분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