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염 의료진, 30%신천지’ 언론보도…착시현상 우려
  •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이라고 밝혔다.ⓒ대구시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이라고 밝혔다.ⓒ대구시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121명 중 신천지교인은 36명(치과의사 1, 간호사 23, 간호조무사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121명 가운데 의사는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0명, 비의료인(배성병원) 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가운데 60명은 완치, 32명은 병원에 입원, 26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 1명은 자가격리, 2명은 타지역으로 관리 이관됐다.

    채 부시장은 “감염 의료진 확진자 자료제공 과정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까지 제공되면서 ‘대구 감염 의료진, 30%신천지’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이렇게 제공된 자료로 인해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전체 의료진의 상당수가 마치 신천지 교인인 듯한 착시현상이 초래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모든 직업군에 대한 감염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거나, 전국의 감염 의료진 확진자와 신천지 확진자가 제공되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불필요한 오해로 여겨진다”며 “대한민국 방역대응의 중심, 대구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또 배우려 하고 있는데, 대구시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