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 전망…‘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 포항지역 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항상의
    ▲ 포항지역 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항상의

    포항상의가 조사한 2/4분기 포항지역 기업경기 전망조사에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항상의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포항지역 상시종업원수 5인 이상 제조업체 79개사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지수가 ‘43’으로 전분기에 이어 기업체감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 주요항목별 조사에서도 전체항목 가운데 설비투자(69), 자금조달여건(62), 매출액(47), 영업이익(45), 체감경기(43)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미만으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

    이들 업체들은 2/4분기 경기가 지난 1/4분기와  비교해 60.8%(48개사)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 35.4%(28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 3.8%(3개사)에 불과했다.
     
    또 지난 분기와 비교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48.1%→60.8%)의 비율이 증가하고,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9.1%→3.8%), 경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업체(42.9%→35.4%)의 비율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업(37)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원자재 확보의 어려움과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큰 피해가 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철강 누적 수출량은 496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해 지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학업(62)의 경우도 달러 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자재 수입이 많고 수출이 악화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42)의 경우 또한 지난 1분기(76)에 이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