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지곡그린점 이정국 대표, 소외계층위해 KF94마스크 500매 기부“포스코 임대표 80% 인하혜택 함께 하고 위기 극복해야”
  • ▲ GS25지곡그린점 이정국 대표가 24일 소외계층을 위해 KF94마스크 500매를 기부했다.ⓒ포항시
    ▲ GS25지곡그린점 이정국 대표가 24일 소외계층을 위해 KF94마스크 500매를 기부했다.ⓒ포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개됐던 착한 임대료 운동의 혜택을 받은 포항지역의 한 소상공인이 이를 나눔 운동으로 재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남구 지곡동에서 포스코 관계사인 포스웰로부터 점포를 임대해 GS25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정국 대표는 지난 3월 코로나19와 관련한 임대료 인하 공문을 받았다. 

    포스웰이 보낸 각 거래처에 보낸 것으로 알려진 공문에는 지난 2월과 3월분 임대료의 80%를 환급하고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임대료 80%를 인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말로만 듣던 착한 임대료 운동의 혜택을 입게 된 이정국 대표는 이를 다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운동으로 확산시켰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80%의 임대료를 인하 받았는데 이 혜택을 혼자서만 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마스크를 소외계층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24일 포항시청 주민자치과를 방문해 KF94마스크 500매를 기부했다. 

    이정국 대표는 “포스코의 착한 임대료 인하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며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30% 이상 급감했지만 4명의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위기를 이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코로나19의 위기가 지속될 경우 기존 6개월의 임대료 인하의 연장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