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개 구군 모두에서 발생해 추가 감염 우려 커져
  •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원의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대구시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원의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대구시

    3일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발생해 80여일 만에 두자릿수로 불어났다.

    특히 이들 14명 중 지역 내에서 감염된 확진자 11명은 동구·서구·북구·달성군·수성구 각 1명, 중구와 달서구·남구 각 2명 등으로 대구 8개 구군 모두에서 발생해 추가 감염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 감염 확진자 중 대구 중구 연기학원 A학생과 관련한 9명은 A학생이 다니고 있는 중구 소재 모그 아카데미 연기학원 수강생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명은 A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당 학원의 강사 6명과 수강생 28명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수강생들이 재학 중인 3개 학교도 방역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 가운데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감염원에 노출이 가능한 대상자 1301명에 대해 이날 중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기학원과는 별도로 등교 후 유증상자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B학생과  관련, 시는 동일한 방역조치와 함께 62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

    문제는 이들을 감염시킨 최초 확진자가 누구인지 파악되고 있지 않아 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자칫 이로 인해 코로나19 재유행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브리핑에서 “최초로 확진된 학생과 신용카드 GPS 확인하고 누가 최초 감염인지 어떤 경로가 감염됐는지 확인 중이다”며 “모그 아카데미 대상자를 대상으로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코로나19 제2유행과 관련해 “코라나19와 관련해 가을에 재유행을 예견했으나 현재 방역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방역 추진속도를 당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학생 확진자 관련 학교 내 접촉자(학생 및 교직원 260명)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