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등재 1주년 기념 일환
  • ▲ ‘2020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식’이  3일 세계유산 도산서원에서 개최됐다.ⓒ경북도
    ▲ ‘2020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식’이 3일 세계유산 도산서원에서 개최됐다.ⓒ경북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향유하기 위한 ‘2020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식’이 3일 세계유산 도산서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전 기념식에서는 ‘온고지신의 향기 날리고’를 주제로 지난해 등재된 한국의 서원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경축음악회와 전시회가 마련됐다.

    ‘2020세계유산 축전’은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한 전통공연과 재현행사를 비롯해 세계유산 관련 세미나,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7월 한국의 서원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에는 경상북도(경주, 안동)에서, 9월 제주도에서 각각 한 달간 진행된다.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기념식 식전공연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상황 무대극인 ‘인류의 스승 퇴계선생’을 공연하고, 경축음악회에서는 도산 12곡 합창과 판소리, 가야금 등의 국악과 소프라노, 바리톤, 첼로, 바이올린 등 서양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의 판타지가 펼쳐졌다.

    7월 2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도산서원 전시회도 열린다.

    유교 오백년 한국의 서원은 학문연구 및 인격수련을 목적으로 설립됐기에 이번행사는 과거의 교육기관을 미래 교육의 산실로 이어 가기 위한 정신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한국의 서원 등재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우리 유교문화의 우수성과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의 향기를 다양한 콘텐츠 개발, 한류문화의 세계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경북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