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억 원 규모(특별장학금 포함) 등록금 반환 결정…33억 원 규모 2학기 등록금 선감면전국 대학 중 첫 특별장학금 지급, 계절학기 등록금 50% 감면…2학기 수강가능 학점 3학점 추가 등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 노력
  • 대구대학교 성산홀 및 캠퍼스 전경 사진.ⓒ대구대
    ▲ 대구대학교 성산홀 및 캠퍼스 전경 사진.ⓒ대구대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가 대구경북권 대학 중 처음으로 한 학기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29~43만 원을 돌려주기로 했다.

    대구대는 지난 4월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했고, 학생들의 생활 안정과 학업 장려를 위해 33억 원 규모의 2학기 등록금 선감면을 결정했다.

    한 학기 등록금의 10%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계열별(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에 따라 19~33만 원의 등록금 감면을 받게 된다.

    앞서 대구대는 지난 4월 1만7천 명의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씩 17억 원 규모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구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예산은 적립금 인출, 사업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대는 하계방학 계절학기 등록금을 50% 감면하고 2학기 수강 가능학점을 3학점 추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2학기의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전산시스템을 점검하고 보안과 성능을 개선하는데 대폭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교육의 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경민 대구대 총학생회장(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대학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선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용태 대구대 기획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