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에 ‘영일만친구’ 인증 없는 기업포항시 “전체 기업 인증 받도록 노력”
  • ▲ ‘영일만친구’ 공동상표.ⓒ포항시
    ▲ ‘영일만친구’ 공동상표.ⓒ포항시
    포항시의 ‘영일만친구’ 공동상표를 사용하는 기업체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사)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시의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영일만친구’를 사용하는 업체는 총 54개로 포항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건오징어, 사과, 된장 등 다양한 농·특산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영일만친구’ 공동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의 ‘영일만친구’ 공동상표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협의회로 알려진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에 ‘영일만친구’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들이 상당수 가입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는 기존 포항명품협회에서 이름을 바꾼 것으로 대표적인 포항지역 농·특산품 업체들의 자생적인 모임이다.   

    하지만 명칭 자체가 포항시를 대표하는 농·특산품 공동상표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모임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해 ‘영일만친구’ 공동상표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영일만친구’ 인증업체 54개 가운데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 정회원으로 가입된 업체는 17개 업체에 불과했고 협의회의 정회원 20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는 ‘영일만친구’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였다. 

    준회원, 특별회원으로 등록된 3개 업체와 기타 업체들은 ‘영일만친구’ 공동상표와 무관한 업체이지만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의 구성원으로 등록돼 있었다.  

    이에 대해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포항명품협회에서 넘어오다 보니 지금의 명칭과 걸맞지 않는 ‘영일만친구’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친구 인증기업협의회가 명품협회를 흡수하다 보니 발생한 현상으로 이 업체들도 조만간 영일만친구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포항시 공동상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