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계획 변경, 충분한 논의와 심도 있는 심사 위해 유보
  •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7일 대구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현장방문과 심사를 실시했으나 심사를 유보했다.ⓒ대구시
    ▲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7일 대구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현장방문과 심사를 실시했으나 심사를 유보했다.ⓒ대구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윤영애)는 지난 27일 대구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현장방문과 심사를 실시했으나 심사를 유보했다.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는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계획 변경 등 총 5건이 제출됐으며, 면밀한 심사를 위해 당일 북구 산격동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현장을 방문 후 시의회에서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엑스코 제2전시장은 2021년 6월 개최예정인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연면적 4만472㎡(지하1층, 지상2층), 총사업비 2694억원의 규모로 2021년 2월 준공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을 받아 연면적 2만㎡(지상1층), 총사업비 1895억원의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지만, 2차례 계획변경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계획에 대해 시의회의 의결을 다시 받고자 제출됐다.

    시의회는 현장방문과 질의답변 결과 사업규모 확대와 총사업비 산정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보다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심사를 유보시켰다.

    정천락 의원(달서구 5)은 "중요재산의 경우 공유재산 변경에 대해 시의회의 의결을 받도록 돼 있고,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 건은 2019년 2월 실시설계 완료로 공사비가 2배 증액되었음에도 그동안 시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등 행정절차 지연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임태상 의원(서구2)과 김지만 의원(북구2) 역시 당초 면밀하지 못한 계획 수립과 시의회에 대한 보고절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윤영애 위원장(남구2)은 "2020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조치 결과를 이번 회기 내에 시의회로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