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1학기 원격 강의평가 긍정적언택트 시대 위한 수업 매뉴얼, ‘KIT Teaching KIT’ 발간
  • ▲ 기초프로그래밍 수업 화면.ⓒ금오공대
    ▲ 기초프로그래밍 수업 화면.ⓒ금오공대

    “처음 접하는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잘 알려주셔서 강의를 따라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관련 과제는 지난 시간 수업내용까지 담겨 있어서 지속적인 복습도 됐습니다”

    금오공대 컴퓨터공학과 1학년 김대민 학생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 1학기 전공 필수 과목 ‘기초프로그래밍’ 수업에 대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음에도 상당히 좋은 수업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과목을 진행한 컴퓨터공학과 황준하 교수는 대면 수업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 구현을 위해 교수자의 행동 및 칠판 판서까지 함께 볼 수 있도록 학과 강의실 내 촬영 시스템을 활용했다.

    강의자료 등 수업 내용 관련 업데이트 시에는 교내 메신저 ‘금오톡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냈으며, 과제를 통해 학습자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해 되도록 자세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황준하 교수의 이 수업은 1학기 원격 병행 수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황준하 교수는 “일단 1학기 전체 학습 스케줄을 명확하게 학생들에게 제시했고, 수업 계획에 따라 학습이 진행되도록 노력했다. 초기 1~2주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론을 중심으로 한 교과목의 경우 강의 계획에 따른 동영상 자료가 잘 준비된다면 비대면으로도 큰 무리 없이 강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자공학부 박범용 교수의 3학년 대상 ‘제어공학’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수업 역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대면 강의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했다.

    소통을 위해 라이브 채팅, 게시판, 이메일, 교내 메신저 등 최대한 많은 방법을 동원한 가운데 문제 풀이가 대다수였던 과제의 경우는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을 스캔하거나 촬영 후 업로드하여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이와 같은 10건의 우수 사례와 더불어 언택트 시대 금오공대의 미래형 공학 교육을 위한 다양한 매뉴얼이 담긴 ‘KIT Teaching KIT(키트)’가 8월 말 발간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으로 발간된 ‘KIT Teaching KIT’에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수업 운영 모델, 비대면 수업 사례) △수업 운영 팁(학습자 동기 유발 방법, 교수-학습 트렌드 등) △손쉽게 활용하는 수업 도구(소프트웨어 활용법 등) △원격 병행 수업 우수사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금오공대는 이 보고서의 공유를 통해 2020년 2학기에 시행 예정인 비대면 수업도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금오공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2학기 개강 이후 2주간(9월 1일~14일)을 비대면으로 운영하며 이후 수업 운영 방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재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