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 의원 5분 자유발언 두고 박창석 의원 반박 입장 발표
  • 경북도의회 박창석 의원(왼쪽)과 이종열 의원.ⓒ경북도의회
    ▲ 경북도의회 박창석 의원(왼쪽)과 이종열 의원.ⓒ경북도의회

    지난 8일 이종열(영양) 경북도의원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결정과 관련해 경북도의 주도권 확보 실패, 갈등관리 부재 등을 담은 5분 자유발언을 두고 논란이 도의회 내에서 일고 있다.

    이종열 의원 발언과 관련, 통합신공항 해당 지역구인 군위출신 박창석 의원이 10일 반박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 의원의 5분 발언이 사실과 다른게 왜곡됐다며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입장문에서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50조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대구경북의 대역사를 이룰 사업으로 경상북도와 경북도의회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군위군과 의성군이 함께 합의를 이뤄낸 대단한 성과”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종열 의원은 통합신공항후보지 선정과정의 주도권이 완전히 군위군에 넘어갔으며, 군위군의 일방적인 주장에 못 이겨 경북도의원 전원에게 집행부가 사전설명도 없이 부단체장들을 동원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동의하라는 일방적인 서명을 강요받았고, 이러한 일들로 국책사업 선정과 추진과정의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통합신공항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상호주도권이 없었으며 단지 법률적인 이해 차이에서 오는 서로간의 주장이 다를  뿐이었다”고 전제하며 “그런데 그것이 마치 군위군이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처럼 발언하고 주도권을 행사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려우며 상호간의 주장을 어떻게 합의로 이끌어 낼지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8일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경상북도는 군위군에 공항이전 후보지를 단독 후보지와 공동후보지를 모두 포함시켜 선택할 수 있는 논란의 여지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후보지 선정과정의 주도권이 완전히 군위군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군위군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작성했고, 이에 반발한 의성군이 또 다시 같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요구함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임에도 불구하고 군위군과 의성군이 주도하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군위군의 일방적인 주장에 못 이겨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 전원에게 집행부가 사전 설명도 없이 부단체장들을 동원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동의하라는 일방적인 서명을 강요받았다”며 “도대체 경상북도는 공항이전 후보지 결정과정에서 어떤 주도권을 행사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