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레퍼런스’ 이용해 틀니 제작과정기간 절반이상 줄여
  • ▲ 교육부 캡스톤디자인·팀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E.T팀(참가학생 7명과 지도교수 2명)이 치기공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보건대
    ▲ 교육부 캡스톤디자인·팀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E.T팀(참가학생 7명과 지도교수 2명)이 치기공과 실습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30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링크플러스(LINC+)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캡스톤디자인‧팀프로젝트 경진대회에 출전한 E.T팀이 디지털 레퍼런스로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장적응력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에서 참가학생들은 산업체(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성과 협동심을 발휘해 종합 기획·설계·제작한 작품을 출품했다. 접수된 출품작은 총 221점이며 완성도, 창의성, 우수성, 제품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35개의 우수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E.T팀은 김진훈(치기공과 3학년), 김진무(치기공과 3학년), 김병문(치기공과 3학년), 김현묵(치기공과 3학년), 남로민(치기공과 3학년), 문수인(치위생과 2학년), 정채영(치위생과 2학년) 학생 7명과 치기공과 장은진 교수, 치위생과 최성미 교수 등 지도교수 2명으로 구성됐다.

    E.T팀이 출품한 디지털 레퍼런스(Digital Reference)는 틀니 제작과정을 줄여 고연령 어르신들의 치과내원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구상하게 됐다.

    디지털 레퍼런스는 틀니제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환자의 입안에서 얻은 후 기공소로 바로 보내는 장치로, 치아 크기를 선택하는 기준선을 그린 후 종합된 정보들을 CAD/CAM에 전송해 3D 프린터로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틀니제작에는 최소 1~2주가 걸렸고 완성된 틀니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회 정도 내원해야했으나 디지털 레퍼런스는 처음 방문 후 다음 방문에서 완성된 틀니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장치는 코로나 19와 고령으로 병원내원이 힘든 어르신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하고 틀니 착용 기간을 앞당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팀 대표인 치기공과 김진훈(26)학생은“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과정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배우고 팀원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문제해결과정에서 전문직업인으로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예비 치기공사·치위생사로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링크사업단 김지인(간호학과 교수) 단장은 “고령화시대 어르신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깊이 있는 전공연구로 좋은 결과를 낸 학생들이 대견하다. 대구보건대는 전문직업인 양성 메카대학으로 국민건강증진과 보건의료·산업분야 발전을 위한 학생들의 전공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경진대회 시상식은 내달 2일 ‘2020 산학협력 엑스포’개회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엑스포 기간 내 온라인 전시관(uicexpo.org)에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