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혁신 위한 R&D 예산 대거 마련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영일만횡단 대교 등 주요 SOC예산 확보
  • 경북도 국비 확보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 정부예산 중 경북도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이 5조 808억원으로 나타났다.ⓒ경북도
    ▲ 경북도 국비 확보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 정부예산 중 경북도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이 5조 808억원으로 나타났다.ⓒ경북도

    경북도가 국비 5조원 시대를 열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1년 정부예산 중 경북도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 반영액이 5조808억원이라고 밝혔다.

    경북도가 확보한 국비예산 총액은 건의사업 반영액 5조808억원과 교부세를 제외한 경상북도 예산서에 편성된 일반국고보조사업의 국비 4조6354억원을 합한 9조7162억원이다.

    도는 정부예산안에 국비 4조9112억원을 반영했으며, 국회 예산심사과정을 통해 신규 R&D사업과 SOC사업 등 총 85건 1696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2021년도에 확보한 국비 예산은 올해 4조4664억원 보다 6144억원(13.7%) 증가한 규모이다.

    이런 성과는 정부예산(558조원) 증가율(8.9%)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체계적인 국비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민선7기 취임 전해인 2018년에는 국가투자예산이 3조5579억원에 불과 했으나 실질적인 취임 원년인 2020년도에는 4조4664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2018년도 대비 42.8%가 증가한 5조808억원으로 취임 2년 만에 5조원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국가투자예산을 우리지역으로 배정되기까지는 지난한 여정의 수많은 고비가 있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 수많은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풀이된다.

    올해는 지역 정치권과 찰떡 공조로 최대의 성과를 올린 배경이 됐고, 예산편성단계에서부터 세종을 찾아 부처를 설득해준 국회의원과 자진해 경북예산 확보를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예결소위에 임해 주신 상주·문경 출신 임이자 의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추경호 예결간사 등 지역구 의원 모두가 경북예산확보에 일심동체가 되어 협력해준 덕분이다.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를 면제받은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동해안 대교)에 기본설계 20억원이 반영돼 관계법령 등의 규정에 따라 기본설계시 검토사항, 사업 적정성 심사, 발주청 과업지시서 등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35억원이 반영된 문경~김천간 내륙철도 사업은 곧 발표 예정인 예타를 통과하면 바로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래 경북의 핵심 먹거리 산업인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사업에 90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그리고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경산 지식산업센터는 대학이 많은 경산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지역의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어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줄 포항형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00억원)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총사업비 450억원), 안동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 건립(총사업비 70억원), 국립 영천호국원 제3봉안당 신축(총사업비 323억원), 경주 희망농원 정비(총사업비 60억원),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 조성(총사업비 487억원)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경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예산의 특징은 SOC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R&D 예산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2021년도 국가투자예산으로 확보한 신규사업은 57건, 1352억원으로 향후 총사업비 5조7861억원(국비 3조4907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국가투자비예산이 예전처럼 SOC에만 편중되지 않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R&D사업과 지역산업 재편을 위한 예산이 골고루 반영돼 지역을 이끌 핵심사업을 제대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확보한 국비예산을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경북이 재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경북의 미래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