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의원, 홍 부시장의 대구시의회 무시와 장애인 비하 발언에 사과 촉구
  • ▲ 김지만(북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부시장이 대구시의회를 비난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김지만 의원)을 두고 ‘난독증후군’이라며 표현하며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며 공식적 사과를 요구했다.ⓒ뉴데일리
    ▲ 김지만(북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부시장이 대구시의회를 비난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김지만 의원)을 두고 ‘난독증후군’이라며 표현하며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며 공식적 사과를 요구했다.ⓒ뉴데일리

    대구시의회 20명 의원들이 최근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빚어진 대구시의회 비난과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두고 갈등이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

    대구시의원 20명은 2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홍 부시장의 대구시의원 비난과 장애인 비하발언에 대해 즉각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홍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시의원 전체 30명 중 장상수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배지숙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 5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서명을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시의원 20명을 대표해 김지만(북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부시장이 대구시의회를 비난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김지만 의원)을 두고 ‘난독증후군’이라며 표현하며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 발표에서 “홍 부시장이 장애인 비하발언하고 아무런 사과를 안 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250만 대구시민의 부시장이 저의 대구시의회 5분자유발언을 두고 난독 증후군이라고 표현한 것은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를 비난하고 장애인을 비난한 것으로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며 “난독증후군 장애인 비하발언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이며 경제부시장으로서 공무원 품위 유지 의무와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홍 부시장의 이런 행동은 대구시의회와 대구시민 무시한 행동이다. 안하무인격 행동으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장애인 비하 언동에 대해 즉각적인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홍 부시장과 김지만 의원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12월15일 제279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김 의원은 홍 부시장이 지난해 12월 13일 개인 SNS에 올린 글을 두고 “대구시의 경제부시장이 코로나19의 3차 재확산을 청년층과 자영업자의 실책으로 몰아가는 등 그 확신의 원인을 시민들의 방역포기로 인한 것으로 간주하는 모습을 보여 심히 유감스럽다”며 홍 부시장을 맹비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는 시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일하는 공직자로써 부적할한 표현을 사용으로 기존 대구시의 방역기조를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이를 두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홍 부시장의 발언에 당시 성명서를 내고 “난독증후군 발언은 대구시민을 위한 경제부시장이 장애인 차별을 조장하는 믿기 힘들 일이 벌어졌다”며 “홍 부시장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매우 부적적하며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시장은 당시 김지만 의원 발언을 두고 SNS상에 글을 올리고 “유구무언이다. 지록위마가 아니라 난독증후군인 듯하다”고 언급해 김 의원이 자신의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듯한 표현을 사용하는 와중에 난독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