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 중요한 것은 꿈 향해 도전하는 것입니다!”“운동과 치료를 접목해 스포츠재활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겠습니다”
  • ▲ 대구보건대에 재입학한 서울대학교 출신 배세환씨가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구보건대
    ▲ 대구보건대에 재입학한 서울대학교 출신 배세환씨가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구보건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물리치료과에 재입학한 신입생 배세환(37) 씨의 도전과 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배세환 씨는 학력유턴자로 주경야독의 힘든 과정을 이겨 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물리치료과에 입학했다.

    배 씨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군단(ROTC) 임관해 중위로 전역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수료했다. 재학 기간에는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하면서 플레잉 코치로도 선수들을 5년간 지도했고 졸업 후에는 대학 교직원과 시간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틈이 날 때마다 배 씨는 체육 분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트레이닝 분야의 방대한 자료와 원서를 통해 개인적으로 공부에 쉼 없이 매진했고 희열을 느꼈다. 스포츠 현장에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상 이력과 통증이 모두 달랐다.

    트레이닝 방법을 다르게 적용시켜 회복시키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어려움과 동시에 한계에 부딪혔다. 배 씨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주저 없이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분야에서 배우는 스포츠의학, 스포츠재활 분야는 전문적인 물리치료학의 해부학과 비교한다면 깊이가 다르다. 또 다른 물리치료학의 강점은 물리치료사 국가공인 면허증”이다고 전했다.

    이어 “면허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임상 현장에서는 극명하다면서 스포츠 분야와 아마추어, 프로팀, 국가대표 트레이너도 물리치료사의 자격, 면허에 대해 시대적 요구에 맞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씨가 꼽는 물리치료학의 또 다른 매력은 세분되어 있는 전공과 임상에서 다양하게 축적된 운동 처방 케이스를 꼽았다.

    그는 “전공도 도수치료, 전기치료, 수치료, 정형외과 등 신경계까지 넓은 범위와 물리요법적 기능·재활훈련, 기계·기구를 이용한 물리요법적 치료, 도수치료, 도수근력(손근력)·관절가동범위 검사, 마사지, 물리요법적 치료에 필요한 기기·약품의 사용·관리 등 수많은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모두 흡수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물리치료과 학과장 이재홍 교수(52)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도전하는 고학력 만학도인 세환이의 모습이 나이 어린 동기들에게 귀감이 되는 동시 학업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배세환 씨는 “졸업 후에는 스포츠재활센터를 개원해서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재활을 돕고 기량을 끌어올리는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며 “후에 일반인들까지 범위를 넓혀 고령화, 만성질환에도 움직임을 넓혀주고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최고의 물리치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