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정무실장VS김장호 기획조정실장..맞대결치열한 신경전, 두 명 모두 50대
  • ▲ 내년 지방선거 경북 구미시장직에 현직 경북도청 간부 공무원 2명이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면서 ‘내부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왼쪽부터 김영택 정무실장, 김장호 기획조정실장).ⓒ김영택, 김장호측
    ▲ 내년 지방선거 경북 구미시장직에 현직 경북도청 간부 공무원 2명이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면서 ‘내부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왼쪽부터 김영택 정무실장, 김장호 기획조정실장).ⓒ김영택, 김장호측
    내년 지방선거 경북 구미시장직에 현직 경북도청 간부 공무원 2명이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면서 ‘내부 전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우선 경북도청에서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장호 실장이 지난 9일 명퇴를 신청하며 제일 먼저 불을 댕겼다. 구미 형곡동이 고향인 그는 52세 젊은 나이에 다양한 행정경험이 장점이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행정고시 합격 후 1996년 구미시청에서 공직생활에 발을 내딛어 울진 부군수, 행정자치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부 근무를 거쳐 2019년부터 기획조정실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달말께 사표가 수리되는 대로 구미에 상주하며 열심히 뛰어볼 작정이다”며 밝혔다.

    이에 맞서 구미 인동이 고향인 김영택 경북도 정무실장(58)이 11월 중 사표를 던지고 본격 시장출마 채비에 나선다. 

    김 실장은 1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시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고 이 지사는 “열심해 해보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 8대 경북도의원을 지낸 그는 한나라당 경북도당 대변인과 도의원을 거치면서 당과 지방정치에 식견이 높다. 경북도에서 정무실장을 맡으며 정무감각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구미에서 국회의원에 나선 적도 있어 인지도 면에서 김장호 실장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일곤 현 경북도청 대변인도 구미시장 출마설이 돌았지만, 본인은 출마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