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던 아쉬움의 시간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 “민선 6, 7기를 지내오며 그동안 시민 여러분과 함께 웃고, 함께 울던 아쉬움이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민선 6, 7기 8년 동안 대구시장직을 떠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8년 시장으로 지낸 소회를 밝히며 시민들과의 함께한 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대한 8년 “대구시민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권 시장은 이날 ‘혁신의 8년을 맞이하며 위대한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그 소중했던 시간들을 저는 영원히 잊지못할 것이며 대구시민의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며칠이 지나면 대구시장으로서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민선 6, 7기 동안 늘 한결같이 힘이 되어준 시민과 힘든 내색없이 8년 동안 전심전력을 다해준 1만여 공무원 한분 한분에게 따뜻한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 8년 동안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으로 오랜 숙원이던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취수원 다변화 물꼬를 틔운 것과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을 마무리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권영진 시장 향후 행보 주목, 당분간 재충전 시간 가질 듯

    권 시장은 6월 30일 퇴임후 대구 수성구 중동에 아파트를 마련해 당분간 쉴 것으로 전해졌다.

    권 시장 모친이 몸이 편찮아 권 시장은 장남으로서 대구에서 모친과 함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권 시장은 이날 향후 행보에 대해 대구 청년 멘트역할과 대학 강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정치적 행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시장 퇴임 후 “그냥 놀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행정안전부 등 입각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