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정희 흔적 지우기’로 마찰을 빚고 있는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경북도(도지사 이철우)의 갈등이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표면에 드러났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운영문제와 구미 시청 내에 40여 년 존속했던 새마을과를 폐지하는 등 박정희 지우기에 나선 구미시와 경북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가운데 앞서 불참 뜻을 밝혔던 장세용 구미시장이 시장으로서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이를 규탄하는 대대적인 집회 및 내년 2월 ‘주민소환제’ 추진 등을 예고, 향후 보수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로써 이날 추모제는 제례시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고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이, 종헌관은 전병억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이 각각 맡았다.
지난해까지는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맡고 경북도지사는 추도사를 진행해 왔다.
26일 오전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39주기 추모제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993년 2월 경상북도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박정희 대통령 생가’는 1917년에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20년을 살았던 곳이다.
1964년 구미시가 안채 및 사랑채를 현재의 모습으로 단장, 생가 안에는 1979년에 설치한 분향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