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대구 북구 팔달시장을 찾아 대구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팔달시장 유세에 앞서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승수·우재준 의원 등이 대거 합세해 막판 세 몰이에 힘을 보탰다.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추 후보는 지난해 말 출마 선언 이후 달려온 5개월간의 선거 여정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은 목소리로 현장의 민심을 전했다. 추 후보는 “시민들께서 손을 꼭 잡으며 ‘우짜든동 꼭 되어달라’, ‘어려운 경제 좀 살려달라’고 절규하듯 말씀하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했던 전문가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서글픔과 사명감이 동시에 솟구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사전투표율을 의식한 듯 유권자들의 투표장 행을 간절히 독려했다. 추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가 대구의 침체된 미래를 바꾸고, 나아가 위기에 처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소중한 불씨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밤 자정 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도보 유세를 멈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동성로 피날레 유세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권력 질주를 견제하고, 무너진 대구의 자존심을 세울 적임자가 누구인지 진심을 다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집중 유세에서 추 후보는 단상에 올라 자신의 경제적 유능함을 강하게 피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7808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국가 경제를 직접 운영하고 나라 예산을 편성·분배해 본 경험자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저 추경호가 유일하다”며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죽기 살기로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놓겠다”고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민생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약속했다. 추 후보는 “오늘 팔달시장을 직접 둘러보니 비가 새는 노후화된 아케이드와 극심한 주차난 등 상인들의 고통이 눈에 밟혔다”며 “당선 즉시 민생경제 회복을 제1과제로 삼아 시설 현대화와 환경 개선에 나서는 것은 물론, 반도체와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대구경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유세 후반부로 갈 수록 추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권력의 오만과 폭주를 바라보며 속이 천불 난다는 시민들의 말씀이 전적으로 옳다”며 “자기 죄를 없애려 공소취소까지 남발하는 듣도 보도 못한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구의 역사적 자부심을 자극하며 지지층의 행동을 촉구했다. 추 후보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막아내고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온몸으로 지켜낸 곳, 2·28 민주운동으로 민주주의를 구한 곳이 바로 여기 대구”라며 “대구는 보수의 심장인 만큼 이번 선거를 시작으로 총선 다수의석 확보와 정권 교체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반전의 서막을 대구 시민의 손으로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마지막 유세 인사말을 맺으며 눈시울을 붉힌 채 “지난 겨울부터 한결같이 대구경제를 살리고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35년 공직 경험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력 등 저의 모든 인생을 대구 발전에 온전히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일은 대구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로, 투표해야 이긴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나와 다시 위대한 대구, 영광의 시대를 함께 열어달라”고 거듭 읍소했다. 함께 열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