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생각’에서 출발하는 민선 9기 대구 동구청이 행정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 당선인 중심의 인수위원회가 일방향적인 정책 구상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현장 목소리를 구정 밑그림에 그대로 이식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6일간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와 복지, 교통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의 주민 제안을 집중 수집한다. 이번 소통 창구는 기존의 단발성 민원 접수나 제한된 인원만 참여하던 간담회 방식의 한계를 깨고, 온라인을 통해 대다수 구민이 시공간 제약 없이 구정 설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지역 사회의 반응은 즉각적이다. 동구 효목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골목길 주차난이나 버스 노선 문제 같은 생활 불편은 건의할 통로가 마땅치 않아 답답했다”며 “구청장 당선인이 직접 확인하고 정책에 반영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의견을 남겼다”고 전했다.
인수위는 보름간 접수되는 제안들을 분과별로 정밀 검토한 뒤 민선 9기 핵심 추진 과제와 중장기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창균 인수위원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야말로 지역 발전의 가장 확실한 동력이자 밑거름이다”며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분석해 구정 운영 방향에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우성진 당선인은 “동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가장 최고의 전문가는 현장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라며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꼼꼼하게 살펴 실제 구정에 반드시 녹여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