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가 카자흐스탄 Kiiko 및 ㈜참앤들과 K-MEDI 실크로드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학교가 대학 연구기술과 지역 기업 제품을 묶은 K-뷰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AI 피부 분석 기술과 천연 소재 기반 화장품을 앞세워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 통로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카자흐스탄 유통기업 관계자가 최근 대구한의대 화장품 생산시설 내 ‘하니 AI 스킨랩’을 찾았다. 화면에는 피부 분석 결과와 데이터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고, 방문단은 대학이 개발한 AI 기반 뷰티 기술 적용 가능성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해외 판매망 확보를 위한 현장 협력으로 이어졌다.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은 카자흐스탄 기업 Kiiko, 지역 기업 ㈜참앤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화장품과 AI 뷰티 디바이스, 천연 식품 분야의 해외 진출 협력에 나섰다.
대학은 자체 연구 역량과 기업 제품을 연결해 만든 공동 브랜드 ‘이스턴 케비넷(Eastern Cabinet)’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6 K-MEDI 실크로드 성과 확산 글로벌 포럼’에서는 이 같은 협력 성과가 공개됐다.
행사에는 베트남,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9개국 17개 대학·기관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대구한의대가 글로벌 캠퍼스 협력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과 식품 등 28종 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제품 구성은 현지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태국 전통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우즈베키스탄 자생 아마란스를 활용한 제품 등 각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들이 소개됐다.
▲ 대구한의대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2026 K-MEDI 실크로드 성과 확산 글로벌 포럼’을 열고 K-메디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대구한의대
수출 상담 현장에는 경상북도 내 강소기업 33개사가 참여해 25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결과 수출 협약 규모는 289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 롯데e커머스, 카카오스타일 등 국내 유통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국내 판매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지역 기업들은 대학과 해외 네트워크가 결합하면서 개별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해외 시장 진입 기회가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권종성 ㈜참앤들 대표는 “대학의 연구 기반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해외 진출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세진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기업과 해외 대학, 현지 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를 확대해 K-MED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