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전경.ⓒ경북도
경상북도가 지역 산업 지도를 바꾸기 위한 두 갈래 지원에 나섰다. 영덕을 미래 에너지 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ICT 기업에는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에너지 관련 기업의 연구와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갔다. 대상 기업은 모두 10개사로, 오는 7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영덕에 조성된 종합지원센터는 에너지 산업 전환을 위한 기업 지원 공간이다.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1만3968㎡, 건축연면적 8301㎡ 규모로 교육시설과 회의 공간, 연구 지원 시설 등을 갖췄다.
입주 대상은 연구개발업(M70)을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이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이나 전기장비 제조업 등 에너지 연관 기업은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기업은 8월 입주 계약을 체결한 뒤 9월부터 공간을 활용하게 된다. 기본 사용 기간은 5년이며, 연장 시 최대 10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경북도는 영덕 원전 유치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포항 수소환원제철, 울진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기지 등 동해안권 에너지 사업 변화에 맞춰 산업 구조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풍력 중심에서 수소와 원자력, 전력망 등으로 분야를 넓히는 전략이다.
지역 ICT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26’에 공동관을 운영하고 도내 ICT 기업 6개사의 기술 홍보와 해외 상담을 지원했다.
참가 기업들은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AI 기반 재고관리 솔루션, 드론, 충전 배터리, 행동 감지 시스템, 휴대기기 부품 등 각자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된 해외 바이어 상담은 150여 건에 달했다. 중국 통신기업과 제조기업, AI 관련 업체 등이 제품 적용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한 참가 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해외 기업들과 기술 활용 방안을 이야기할 수 있어 시장 진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에너지와 ICT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미경 경상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특화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시균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지역 ICT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