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의 3선 교육감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공식 취임식을 갖고 향후 4년간 대구교육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1일 대구 달서구 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2대 대구시교육감 취임식에서 “대구교육청 최초의 3선 교육감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다시 시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소명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수도 대구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라는 더 큰 바다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8년간의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과 마음교육, 대구미래역량교육, 가족공동체 형성교육 등을 꼽았다. 강 교육감은 “대한민국 학교들이 대구를 배우고 세계가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걸어온 변화의 길은 대한민국 교육의 이정표가 되었고 공교육 혁신을 선도해 교육수도의 위상을 굳건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초연결이 지배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마주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위기의 시대일수록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 아이들 저마다의 고유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따뜻한 인성과 도덕성,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이 빛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약속 실천을 위한 핵심 과제로 △모든 아이의 온전한 성장 지원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실현 △AI 시대를 이끌 미래인재 양성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 확대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로벌 리더 육성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IB 프로그램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 제도에 맞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KB 가이드북 보급과 교원전문 연수과정 고도화를 추진하고 서·논·구술형평가 플랫폼 구축을 2026년까지 완료해 ‘대구형책임성장교육’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교사안심수업보장제’와 ‘AI비서’ 도입을 통한 교육권 보장도 약속했다.
AI 기반 교육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AI-able 2030 프로젝트’와 ‘대구학습GPT’를 도입하고, 중·고교 창의적 체험활동 시 IB CP와 CAS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탐구활동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교육취약지역 지원 확대와 IB학교 클러스터 구축, 적정규모 거점학교 및 초·중/중·고 통합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대구글로벌교육원 추진과 대구교육학부모센터 개원 등으로 교육공동체와의 동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대구교육,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대구 아이들이 세상 어디에서든 ‘나는 대구에서 배웠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 한마디가 곧 대구교육의 품격이 되고 대구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언제나 우리 아이들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한 나침반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