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2026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포스터.ⓒ계명대

대학 태권도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국제 무대가 열린다. 전통 경기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까지 더해지면서 캠퍼스가 글로벌 태권도 교류 현장으로 변한다.

대구2026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오는 4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26개국 선수단 930여 명이 참가해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와 통합된 이후에도 별도 국제대회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무대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공인한 G1 등급 대회로 운영된다.

경기장에는 기존 태권도 종목과 함께 새로운 시도가 등장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버추얼 태권도’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제 공간이 아닌 가상 환경에서 태권도 동작과 대결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태권도가 가진 신체 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참가 문턱도 낮췄다. 국제 수준의 선수뿐 아니라 대학 태권도 클럽팀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하면서 경기 중심 행사에서 교류 중심 축제로 방향을 넓혔다.

대회 준비 현장을 찾은 계명대 학생 김모 씨는 “평소 영상으로만 보던 해외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운 곳에서 보고, 새로운 방식의 태권도 시연까지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진은 대구2025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겨루기 장면.ⓒ계명대
대구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회를 유치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이 지역에 머무는 만큼 숙박과 외식, 관광 분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운영의 중심에는 계명대학교 체육 인프라가 자리한다. 계명대는 그동안 세계 각국 태권도 대표팀의 훈련 장소로 활용돼 온 시설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운영을 지원해 왔다.
개막식은 7월 4일 오후 5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로 로프챌린지와 첨단 태권도 시연 등이 진행되며 참가국 선수단이 함께하는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신일희 조직위원장은 “세계 청년 태권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과 교류를 이어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과 국제 스포츠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