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中国贵州省)의 대표적 장수 의료기업 ‘구이저우 생명방주’(Guizhou Life Ark)의 샤오쥐에후이(肖觉慧·소각혜) CEO가 대구시 초청으로 지난 3일 대구 엑스코(EXCO)를 방문해 국제 의료 전시회인 ‘메디 엑스포’(Medi Expo)를 참관하고 한국 의료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개원을 앞둔 ‘생명방주 장수진료소’(生命方舟长寿门诊)에 도입할 선진 의료 기술과 의료 기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마련됐다.
소각혜 CEO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항노화 의료와 세포 치료, 기능의학 진단 시스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한국 의료산업의 최신 동향을 살폈다.
소각혜 CEO는 “한국은 항노화 의료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임상 수준을 갖춘 국가”라며 “구이저우에서 시작하는 장수 의료 플랫폼에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 아시아 의료 허브 대구서 ‘K-의료’ 첨단 기술도입 검토
대구광역시는 의료기기와 바이오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인프라가 집약된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 도시다. 매년 개최되는 메디 엑스포는 글로벌 의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재생의학 기술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제적 규모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각혜 CEO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줄기세포 치료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AI 건강 평가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단순한 의료장비 수입을 넘어 한국 의료기관의 운영 노하우와 정부 인증을 받은 고품질 의료 물품의 안정적인 공급망까지 포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의 첨단 의료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민간 주도의 실질적인 의료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싶다”고 전했다.
◇ 9월 ‘생명방주 장수진료소’ 개원…중국 서남지역 공략 시동
생명방주는 오는 9월 구이저우성에 100~200㎡ 규모의 첫 샘플 매장 형태의 장수진료소를 개원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국의 첨단 재생의학 기술과 기능의학 진단, 유전자 및 후성유전학 기반의 AI 장수 예측 프로그램을 결합한 프리미엄 의료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중국 서남부 지역의 고순자산가(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18~25세 젊은 층을 대상으로 10년 단위의 세포 저장 및 미래 건강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청춘세포계획’ 상품 등도 함께 설계 중이다.
소각혜 CEO는 “이번 방문은 한국 의료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구이저우성 플래그십 시설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서남지역 전체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해 한·중 의료 협력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