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7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47억 원을 확보했다(2027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안덕면 지소리).ⓒ청송군
산불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청송군이 생활환경 개선 사업비를 확보하며 농촌 재건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역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 회복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청송군 농촌마을에 변화의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국비 공모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산불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농업인 화합행사가 열리면서 지역 분위기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청송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7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국비 약 3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파천면 신기1리와 안덕면 지소리다. 각각 24억 원과 23억 원이 투입돼 노후 주거환경과 생활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신기1리는 전체 주택 가운데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68.6%,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44.1%를 차지하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로 주택 38채가 전소되면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군은 위험 구간 마을안길을 정비하고 슬레이트 지붕 교체, 빈집 철거와 정비, 노후주택 보수, 공동체활력소 조성 등을 추진해 생활 기반을 다시 갖춰 나갈 계획이다.
안덕면 지소리 역시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9.6%에 이른다. 경로당 리모델링과 재래식 화장실 개선,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수리 지원 등을 중심으로 생활환경을 손본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두 마을은 현재보다 주거 안전성과 생활 편의시설 수준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산불 피해를 겪었던 신기1리는 단순 복구를 넘어 정주 여건 자체를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 청송군은 지난 2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회원과 내·외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한국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청송군
한편 청송군은 지난 2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2026년 한국농촌지도자·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열고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회원 등 600여 명이 함께하는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산불 피해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시 개최되면서 회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농업 현장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다짐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우수 회원 표창과 농업안전 실천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교육과 과제활동을 통해 제작한 작품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이어 체육행사와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단체 간 교류를 넓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생활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농촌이 지속적으로 사람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생활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이라는 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농업인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안전한 농업환경 조성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