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열린 ‘미래 의료 혁신산업 생태계 고도화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DGFEZ
의료·바이오 산업에서 기술 개발만큼 중요한 것은 협력이라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를 잇달아 열며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연구개발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이 함께 만나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DGFEZ는 이 같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7월 들어 의료·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연이어 마련했다.
DGFEZ는 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미래 의료 혁신산업 생태계 고도화 세미나’를 열고 AI 기반 바이오·의료 기술의 최신 흐름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DGFEZ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포항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의료·바이오 기업, AI 분야 입주기업,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대학의 바이오 혁신 역할과 기술이전 전략, AI를 활용한 뇌파 분석 기술, 임상 전 약물 약동학 예측 기술 등 실제 연구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방안과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 참석한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연구 정보와 사업화 사례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고, 공동 연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업들도 직접 만나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DGFEZ가 엑스코 동관에서 ‘2026 DGFEZ-메디엑스포 네트워킹의 밤’을 열고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DGFEZ
앞서 DGFEZ는 지난 3일 엑스코 동관에서 ‘2026 DGFEZ-메디엑스포 네트워킹의 밤’을 열어 의료·바이오 업계 간 협력의 폭을 넓혔다.
행사에는 메디엑스포 참가기업과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대학 교수, 연구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신청은 접수 시작 약 1주일 만에 모집 인원에 가까울 정도로 이어지면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연구개발과 임상, 인허가,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신규 사업 연계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DGFEZ는 메디엑스포 코리아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신서첨단의료지구를 중심으로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국내외 기업 유치 활동도 병행했다.
최근 의료·바이오 산업이 단일 기업 중심에서 공동 연구와 융합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DGFEZ는 단순한 투자유치 기능을 넘어 산·학·연·관을 연결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세미나와 네트워킹을 각각 운영했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 교류와 투자유치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며 기업 간 접점을 넓혔다.
김희석 DGFEZ 혁신성장본부장은 “AI와 바이오 기술의 융합은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의료·바이오 산업 생태계와 투자 기반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