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황병직 영주시장이 취임 후 첫 기업 소통 행보로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하고 있다.ⓒ영주시
취임 직후부터 기업 현장과 시청 내부를 오가며 발걸음을 이어간 황병직 영주시장이 투자환경 개선과 행정 혁신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민선 9기 첫 일정은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이었고, 다음 날에는 공직사회의 업무 방식부터 바꾸자는 주문이 이어졌다.
황병직 시장은 지난 6일 지역 주요 기업인 SK스페셜티와 KT&G 영주공장,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베어링아트를 차례로 찾아 경영진과 현안을 논의했다. 취임 후 첫 공식 기업 방문으로, 지역 산업계와 직접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다.
기업들은 현장에서 전력과 용수 공급 안정성, 도로 기반시설 개선, 재해 예방 대책, 안전시설 확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생산과 투자 계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황 시장은 기업 활동이 지역 일자리와 경제에 직결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애로를 직접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농촌 인력난도 화제로 올랐다. 영주지역은 고령화 영향으로 농번기마다 일손 부족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기업 임직원들의 농촌 봉사활동 참여 확대도 제안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 황병직 영주시장이 7일 시청 강당에서 열린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주민 체감형 행정혁신을 주문하고 있다.ⓒ영주시
지난 7일에는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시청 내부 행정으로 이어졌다. 영주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업무 추진 방식과 행정 운영 전반을 살펴보며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별도 회의자료 없이 진행됐으며, 부서별로 반복되는 민원과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업무를 직접 꺼내놓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황 시장은 권한대행 체제가 세 차례 이어지는 동안 시정을 유지해 온 공직자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감사를 전한 뒤 시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이 익숙하게 받아들인 절차가 시민에게는 가장 큰 불편이 될 수 있다”며 “시민이 행정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것보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시민 중심으로 다시 설계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보는 취임 첫날 기업 현장을 찾은 데 이어 하루 만에 내부 조직 운영까지 점검하며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살핀 일정으로 이어졌다. 시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 방문을 이어가는 동시에 부서별 개선 과제를 상시 관리해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 있었다”며 “현장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