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열린 ‘백지브리핑’ 공유회에서 업무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달서구
대구 달서구가 간부공무원의 보고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경쟁률 15.2대 1을 기록한 청년 행정체험단 운영을 시작하며 조직 혁신과 청년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가 내부 행정문화 개선과 청년 일경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조직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간부공무원은 서류 없이 업무를 설명하는 새로운 보고 방식을 적용하고, 청년들은 실제 행정 현장에 배치돼 공공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지브리핑' 공유회를 열었다. 기존의 문서 중심 보고를 대신해 화이트보드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간부공무원이 담당 업무와 추진 성과를 직접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방식은 단순히 자료를 읽는 보고에서 벗어나 업무 전반을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책임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다. 종이 서류 없이 업무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과 핵심 내용을 직접 숙지해야 하는 점이 기존 보고 방식과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공유회에서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유치와 달서 반려견놀이터 조성, 11년 연속 종합 청렴도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조직문화 혁신, 성서산업단지 DS밸리 조성, 학산공원 '달서숲' 리브랜딩,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운영, 명품 교육박람회 개최 등 민선 9기 주요 사업 추진 방향도 함께 공유됐다.
▲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14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제2기 청년 행정체험단’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달서구
한편 달서구는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년 제2기 청년 행정체험단'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행정 내부 변화와 함께 청년 대상 일경험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7년부터 이어진 행정체험사업은 올해부터 참가 대상을 대학생 중심에서 미취업 청년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모두 577명이 신청해 공개 전산 추첨을 거쳐 최종 38명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7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구청 19개 부서, 26개 사업 현장에 배치된다. 행정업무 지원과 민원 안내, 현장 운영 보조 등 공공행정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구는 근무와 함께 생성형 AI 활용 취업특강, 구정 주요 사업 현장 견학, 구정 홍보영상 제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한 행정보조를 넘어 디지털 활용 능력과 취업 역량을 함께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간부공무원이 업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책임 있게 추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도 행정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