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학교가 영남대학교와 영남권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기반 확대에 나섰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7일 교내 본관에서 영남대학교와 함께 영남권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고교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영남공업고등학교와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경주정보고등학교, 신라공업고등학교, 금샘고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교육과정 연계, 진학 및 취업 지원, 산학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고교 교육과 대학 교육의 연속성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영남이공대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전공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학이 운영 중인 일학습병행과정과 지역 정주형 취업 연계 모델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영남대학교는 특성화고에서 기초 직무역량을 익힌 뒤 영남이공대학교에서 실무 교육을 받고, 이후 영남대학교 편입이나 계약학과 등 심화 교육과정으로 이어지는 교육 연계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의 고교와 대학 중심 교육에서 전문대학이 포함된 3단계 교육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이 이번 논의의 특징이다.
간담회에 이어 이날 오후, 영남대학교와 경주정보고등학교, 영남이공대학교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통합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고 산업 현장 중심의 직무교육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학생들의 학업 여건을 고려해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육 운영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해 교육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을 선택하거나 학업을 이어가는 진로를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교육기관 간 연계 단계도 기존 고교와 대학 중심에서 고교-전문대-대학으로 확대돼 학생들의 선택 폭이 한 단계 넓어졌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영남대학교와 협력을 바탕으로 고등학교부터 전문대학, 일반대학, 산업체까지 이어지는 교육 연계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실무 중심 교육 경쟁력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정주형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