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전문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가 개최한 ‘영진 글로벌 나눔 플리마켓’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출석 쿠폰으로 필요한 생활용품을 고르고 있다. ⓒ영진전문대
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과 전국 단위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잇달아 운영하며 국제화 교육과 첨단 인재 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생활 적응을 돕는 나눔 행사부터 대학 간 AI 협업 교육까지 이어지며 교육 현장의 변화가 동시에 나타났다.
영진전문대 한국어교육센터는 지난 14일 교내 정보관에서 어학연수과정 외국인 유학생 260여 명을 대상으로 ‘영진 글로벌 나눔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품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출석과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평소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며 받은 ‘나눔 쿠폰’을 이용해 원하는 생필품을 직접 선택했다. 쿠폰 수에 따라 이용 가능한 물품 구역이 구분됐고,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고르는 방식이 적용됐다.
행사에는 대학 교직원과 한국어 강사들이 기증한 의류와 화장품, 소형가전, 생활용품 등 약 1000점이 마련됐다. 기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단순히 물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출석이 생활 지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플리마켓에 참가한 타지키스탄 출신 사이도바 자스민 학생은 “평소 출석으로 모은 쿠폰을 이용해 필요한 생필품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행사를 통해 학교와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차용두 한국어교육센터장은 “교직원과 한국어 강사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기부 물품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업과 생활을 함께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과 한국에 좋은 기억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진전문대학교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인공지능) 여름방학 AI 교육캠프 및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영진전문대
AI 분야 공동 교육도 이어졌다.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2026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인공지능) 여름방학 AI교육캠프 및 경진대회’를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진전문대를 비롯해 전남대, 경북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한양여대 등 전국 7개 대학 학생 78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MODI 마스터키트와 코드 에디터를 활용해 프로그래밍을 실습하고 이미지·음성 인식 기술을 익혔다. 이어 팀별 프로젝트에서는 AI 모듈과 레고 블록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했고,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경진대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했다.
캠프에 참가한 서울과학기술대 이호승(2학년) 학생은 “처음 만난 다른 대학 학생들과 한 팀이 돼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전공이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조율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AI 기술은 물론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1학년 김건우 학생은 “현업 전문가들의 강의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며 “실습 중심 교육을 경험하면서 AI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고, 앞으로도 관련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진대회에서는 경북대학교 ‘에이아이덴티티(AIdentity)’팀이 금상을 받았고, 한양여자대학교 '도롱뇽'팀이 은상을 차지했다. 동상은 전남대학교 'A-eye'팀과 '아이콘'팀이 공동 수상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학교 AI COSS 사업단장은 “방학 기간임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프로젝트를 완성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서로 다른 대학과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실무 역량과 창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올해 법무부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시범사업에 대구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교육부 ‘2025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도 이름을 올려 9년 연속 인증을 유지했다. 현재 37개국 97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