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안동시
안동시(시장 권기창)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수습과 항구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가 23건, 잠정 피해액이 16억 원을 넘어서면서 시는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 특별재난지역 검토를 병행하며 전방위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오전 8시 기준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3건, 지방하천 8건, 소하천 11건, 상수도 1건 등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잠정 피해액은 16억19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국지도 79호선 일직면 귀미리 구간과 군도 11호선 임하면 추목리 구간에서는 도로가 유실됐고, 남선면 노림천·백일천·이천천과 신흥천·사부골천 등에서는 제방 붕괴와 하천 유실 피해가 잇따랐다.
시는 피해 발생 직후 중장비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에 착수했다. 국지도 79호선은 임시 복구를 완료했으며, 군도 11호선과 피해 하천 구간에는 통행 제한과 안전조치를 시행한 상태다. 현재 추가 유실 방지와 제방 응급보강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산불 이재민을 위해 조성했던 임시조립주택도 이번 호우를 피하지 못했다. 일직면 귀미리 임시주택 11동 가운데 6동이 침수되면서 6세대 7명이 긴급 대피해 현재 마을 경로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는 권정생 동화나라 내 모듈러주택으로의 이주를 협의 중이며, 이사와 생필품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호우 당시 대피했던 주민은 모두 91명이다. 대부분은 안전 확인 후 귀가했지만, 귀가가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임시주거시설과 식사, 이불, 일시구호세트 등이 제공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도 구호물품 지원과 생활 불편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복구 현장에는 이틀간 387명이 투입됐다. 19일 179명에 이어 20일에는 안동대대 장병 40명을 포함한 공무원·자원봉사자 등 208명이 추가 투입돼 침수 주택 정리, 농작물 피해 복구, 공공·사유시설 피해 조사 작업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도 현장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안동시는 응급복구를 넘어 항구복구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작물과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해 재해복구비 지원 절차를 밟고, 침수 농경지에는 병해충 방제와 배수 개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방이 유실된 하천은 준설과 제방 보강을 포함한 항구복구를 추진하고, 도로·교량·상수도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도 실시해 추가 피해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피해 규모와 복구 소요 예산을 면밀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 충족 여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시민들께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응급복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조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하고, 항구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