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 포도 ‘전국 수출 89.8%’ 차지… 전년보다 44.2% 증가‘샤인머스캣’ 수출 확대… 상주·김천 중심 해외시장 공략 강화농식품 수출 3억4300만달러 기록… 신선농산물 성장세 견인
  • ▲ 경상북도는 올해 6월 말 기준 포도 수출액 1601만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포도 수출의 89.8%를 차지했다(샤인머스캣).ⓒ경북도
    ▲ 경상북도는 올해 6월 말 기준 포도 수출액 1601만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포도 수출의 89.8%를 차지했다(샤인머스캣).ⓒ경북도
    경북 포도가 올해 상반기 전국 포도 수출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며 국내 최대 수출 산지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샤인머스캣을 앞세운 수출 확대가 농식품 수출 증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포도 수출액은 1601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은 1782만달러로, 경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89.8%에 달했다.

    경북 포도 수출은 2013년 1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준에서 2018년 처음 1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기반이 한층 확대됐다.

    수출 품목은 샤인머스캣이 사실상 중심축이다. 현재 경북 포도 수출 물량의 99% 이상이 샤인머스캣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20여 개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상주와 김천이 주력 생산·수출 지역 역할을 맡고 있고, 영천·영주·경산도 주요 산지로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 ▲ 홍콩 YATA 매장에서 경북산 샤인머스캣을 판매하고 있다.ⓒ경북도
    ▲ 홍콩 YATA 매장에서 경북산 샤인머스캣을 판매하고 있다.ⓒ경북도
    경북도는 샤인머스캣 재배가 확대되던 시기에 맞춰 수출 전문단지를 육성하며 해외 판로 확보에 집중해 왔다. 

    또 2020년 한국포도수출연합주식회사(K-grape) 본사를 상주시로 이전해 생산지와 연계한 수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포도 수출 증가세는 농식품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3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이 가운데 신선농산물 수출은 약 3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생산 농가들은 해외 판로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출하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생산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병행하고, 경북통상(주)와 함께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수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찬국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는 품질 경쟁력과 해외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포도 수출을 이끌고 있다”며 “핵심 시장 관리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국내 수급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