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불상 학술·예술 가치 인정받아 신규 지정2024년 지정 추진 후 약 2년 3개월 만에 공식 결실영양군, 보존관리계획 마련해 문화유산 관리 본격화
  • ▲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신규 지정된 영양군 청기면 비로사 소장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영양군
    ▲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신규 지정된 영양군 청기면 비로사 소장 ‘영양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영양군
    영양군 청기면 비로사에 봉안된 고려시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이름을 올리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보존 노력도 함께 결실을 맺었다.

    이번 지정은 2024년 4월 전문가 자문으로 첫 절차를 시작한 이후 약 2년 3개월 동안 이어진 조사와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그 사이 영양군은 지정조사 보고서를 마련하고,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 동산문화유산분과의 현지 조사와 지정 예고, 최종 심의를 차례로 진행했다.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고려시대 제작된 석조 불상이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는 고려시대 불교 조각의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점과 함께, 봉화 축서사에 남아 있는 9세기 후반 비로자나불상과 연계해 당시 경상도 지역에서 비로자나불 조성이 활발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비로자나불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과 범망경에서 중심 부처로 등장하며, 태양처럼 세상을 밝히는 존재를 상징하는 불상이다.

    이번 지정으로 그동안 사찰 내부에 머물던 문화재는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관리 체계에 편입된다. 영양군은 앞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와 함께 합동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보존·관리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비로사를 찾은 한 방문객은 “사찰에 귀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 지정으로 처음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잘 보존돼 많은 사람들이 역사적 가치를 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도 문화유산자료 지정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지역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호·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 경상북도 문화유산과와 협의해 합동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해 문화유산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지역 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관련 자료 발굴과 지정 추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비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지정 이후에도 경상북도와 협력해 문화유산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