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삼도 협약...우현동 공공지원민간임대 934가구 중 100가구 무상 임대 추진신혼부부·다자녀가구 주거 부담 경감...시 예산 없이 민간 사회공헌 주거복지 모델
  • ▲ 포항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삼도와 사회공헌형 민간임대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 포항시는 지난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삼도와 사회공헌형 민간임대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포항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을 활용한 새로운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인다. 

    포항시(시장 박용선)는 지난 29일 시청에서 지역 향토 건설기업인 ㈜삼도(회장 허상호)와 ‘사회공헌형 민간임대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삼도가 북구 우현동 24-1번지 일원에 건립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934가구 가운데 100가구를 사회공헌형 물량으로 별도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공헌형으로 공급되는 100가구는 10년간 월 임대료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입주자는 장기간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의 자산 형성과 다자녀가구의 양육 부담 완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증금과 관리비, 입주 대상 및 선정 기준 등 세부 사항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은 민·관이 역할을 분담한다. ㈜삼도는 주택의 설계와 시공, 입주자 모집, 임대 운영 등 사업 전반을 맡고, 포항시는 인허가와 행정 지원, 사업 홍보 등을 담당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별도의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민간기업의 사회공헌을 주거복지 정책과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간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의 복지정책을 결합한 전국 최초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선 시장은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사회공헌으로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공헌형 민간임대주택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상호 회장은 “포항에서 성장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오래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 지역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사업이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가구의 주거 안정은 물론 민간의 사회공헌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