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 AI·로봇·모빌리티 등 경쟁력 재점검개별 사업 넘어 ‘통합 전략’ 주문…기관 간 ‘거버넌스’ 구축9월 연구용역 추경 편성…연말 ‘미래산업 발전 전략’ 마련
  • ▲ 추경호 대구시장이 31일 지역 미래산업 대표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대구시
    ▲ 추경호 대구시장이 31일 지역 미래산업 대표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 미래산업의 발전 방향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대구시
    대구시가 AI와 로봇,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의료 등 지역 미래산업을 따로 추진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작업에 나선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31일 지역 미래산업 관련 11개 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가 현재 어느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갖췄는지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AI·로봇·미래모빌리티·반도체·의료 분야의 산업 흐름과 대구의 경쟁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대구의 산업 기반을 실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방식부터 손볼 필요가 있다는 게 추 시장의 판단이다.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대구 미래산업 전체의 방향과 연결해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가 글로벌 산업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지부터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지역의 역량과 국내외 산업 현주소를 객관적으로 살펴 개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기보다 기획 단계부터 대구 미래산업의 큰 그림에 맞춰 사업을 설계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관 간 협력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대구시는 이날 참석한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의 중장기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대구시 미래산업 발전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연구용역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미래산업은 대구가 가진 강점을 실제 산업 경쟁력과 성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고 방향을 제대로 세워 기관들과 힘을 모아 대구를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를 5대 신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분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첨단 로봇, 차세대 반도체를 비롯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이동수단과 디지털 의료 분야까지 산업 기반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산업은 제조 분야에서 서비스·휴머노이드로 영역을 확대하고, 반도체는 생산과 연구 인프라를 강화한다. 미래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관련 부품산업을 고도화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디지털 의료기기와 맞춤형 정밀의료를 중심으로 바이오·건강산업 기반을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