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선린병원 응급실 간호사, 사고 현장 직접 수색해 절단 부위 확보...긴급 미세접합 시행골든타임 지킨 의료진 신속한 협업... 기능 회복 치료 이어가며 지역 응급의료 역량 입증
  • ▲ 좋은선린병원 전경.ⓒ좋은선린병원
    ▲ 좋은선린병원 전경.ⓒ좋은선린병원
    농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60대 환자가 의료진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고난도 미세접합수술로 손가락을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좋은선린병원(병원장 박현규)은 지난달 2일 농장에서 전동 전지가위를 사용하다 왼쪽 가운데손가락 끝부분이 절단된 1964년생 진모 씨가 응급수술과 집중 치료를 거쳐 현재 기능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진씨는 사고 직후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절단된 손가락을 가져오지 못한 상태였다. 절단 부위가 확보되지 않으면 미세접합수술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환자의 설명을 들은 응급실 간호사는 사고 당시 위치를 다시 확인한 뒤 직접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주변을 수색한 끝에 절단된 손가락을 찾아 병원으로 이송했고, 곧바로 성형외과에 전달돼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배우식 성형외과 센터장은 상태가 좋지 않은 절단 조직이었지만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접합수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혈류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와 고압산소치료를 병행하며 손가락을 살리기 위한 치료를 이어갔다.

    현재 환자는 절단 부위의 혈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손가락 기능 회복을 위한 외래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진씨는 “손가락을 잃게 될 줄 알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절단 부위를 찾아주고 수술해 준 의료진 덕분에 희망을 얻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례는 응급실 간호사의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인 현장 대응, 성형외과 의료진의 고난도 미세접합술, 수술 후 집중 치료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치료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수지 절단은 사고 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절단 부위를 확보하고 미세접합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 절단 조직은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해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 관계자는 “수지 절단은 의료진의 숙련된 수술뿐 아니라 사고 직후의 신속한 대응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