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복지포인트 연 10만원 확대…청년 사회복지사 20만원 추가아동돌봄시설 인건비 2027년 100%로…장기근속 막던 ‘호봉상한제’ 폐지8월부터 생성형 AI 업무 활용…내년 ‘대구형 AI행정 플랫폼’ 구축 추진
  • ▲ 추경호 대구시장은 10일 오후 3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처우 개선 문제를 논의했다.ⓒ대구시
    ▲ 추경호 대구시장은 10일 오후 3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처우 개선 문제를 논의했다.ⓒ대구시
    복지 현장의 처우를 손질하는 동시에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는 대구시의 민선 9기 행정 변화가 구체적인 지원책과 AI 활용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오후 3시 시청 산격청사에서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처우 개선 문제를 논의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한 뒤 사회복지 분야 단체장들과 처음 가진 자리다. 대구사회복지협의회, 대구사회복지사협회, 대구사회복지법인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회복지 현장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직후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복지포인트다. 9월 1일부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에게 지급하는 연간 복지포인트가 기존보다 10만원 늘어난다. 청년 사회복지사에게는 여기에 연간 20만원의 별도 복지포인트가 추가된다.

    인건비 기준도 손본다. 아동돌봄시설 종사자의 인건비는 현재 보건복지부 권고기준의 97% 수준이지만, 2027년부터는 100%까지 맞춘다.

    임금이 일정 단계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던 호봉상한제도 사라진다. 대상은 아동돌봄시설 종사자와 여성·아동·청소년시설 시설장이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장기간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경력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복지 현장의 처우를 조정한 대구시는 행정 내부의 업무 방식에도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대구시는 이날 ‘AI행정혁신 선도도시 대구’ 계획을 공개했다. 공무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서 시작해 반복 업무 자동화, 행정용 AI 플랫폼 구축, 시민 대상 서비스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다.

    직급에 따라 교육도 나눠 진행한다. 이달에는 실·국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직접 AI를 활용하는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실무 현장에서는 업무 자동화나 행정 특화 챗봇 등을 다룰 ‘AI행정 혁신리더’를 선발해 키운다.

    공무원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8월부터 구독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막는 내부통제 기능도 함께 적용한다.

    내년에는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연결해 대구시의 행정자료와 실제 업무 특성을 반영한 ‘대구형 AI행정 플랫폼’ 구축에 들어간다.

    AI를 행정에 적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윤리와 보안 문제에는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AI행정 자문협의체’가 대응한다. 기술 활용만 앞세우기보다 안전성과 책임성을 함께 챙기겠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접하는 행정서비스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민원과 복지, 안전, 교통 등 생활과 가까운 분야를 중심으로 AI 활용 과제를 찾아 행정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회복지 종사자가 존중받고 자부심을 가지는 환경이 시민에게 더 나은 복지서비스로 이어진다”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처우개선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I 행정에 대해서는 “AI 대전환은 행정에서도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며 “불필요한 업무는 줄이고 정책 품질과 시민서비스는 높이는 실질적인 행정혁신을 통해 ‘AI행정혁신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