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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학생 중심의 적정규모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학교 통합 추진 계획을 밝혔다.ⓒ대구시교육청
학생 수가 100명 안팎에 머물고 있는 대구지역 3개 학교가 내년부터 통합된다. 학교 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수업과 체험, 또래 활동의 폭을 넓히는 데 무게를 둔 조치다.
대구시교육청은 2027년 3월 1일자로 대구장성초등학교와 서남중학교, 경혜여자중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장성초등학교의 전교생은 86명이다. 대구장산초등학교로 통합된다. 서남중학교는 90명, 경혜여자중학교는 117명으로 두 학교 학생들은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희망 중학교로 나눠 배정할 예정이다.
통합 결정까지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교운영위원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고 7월에는 학부모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교마다 학생 수가 줄어든 배경은 달랐다. 대구장성초는 올해 양방향 공동통학구역이 시행되면서 학부모가 교육여건을 따져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학생 감소가 빨라졌다. 서남중과 경혜여중은 구도심 지역의 소규모화가 이어지면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교가 합쳐진 뒤 학생들이 체감하게 될 변화는 수업과 학교생활에 집중된다. 대구시교육청은 교과 수업은 물론 창의적 체험활동, 수준별·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론과 모둠학습처럼 여러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진다.
교육시설과 재정 활용 방식도 손질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9월까지 폐지학교 학부모와 통합학교의 의견을 추가로 듣고 ‘통합학교 재정지원계획’을 마련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 통폐합은 학교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또래 집단을 충분히 확보해 토론과 모둠학습 등 협력 중심 수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중심의 적정규모학교 체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모든 학생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폐교 공간을 교육과 돌봄, 지역사회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옛 교동중학교 부지에는 대구유아교육진흥원 분원과 초등 방과후 시설, 평생학습센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옛 죽전중학교는 대구교육학부모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옛 신당중학교와 서변초 조야분교도 각각 지역 주민을 위한 디지털·돌봄 공간과 119특수구조대 및 소방안전체험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