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기관 19곳·119구급대에 통합 AI 플랫폼 확대 적용중증응급환자 초광역 이송체계 정비… 고위험 임산부도 신속 대응권역응급의료센터 2곳→3곳… 필수의사 20명 5년간 인건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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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가 ‘생명안전도시 대구’ 구현을 위해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를 위한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대구시
응급환자가 발생한 뒤 병원을 찾고 최종 치료까지 연결하는 대구시의 응급의료 대응체계가 인공지능과 광역 이송망을 중심으로 바뀐다.◇ AI로 응급환자 이송 병원 선정…9월부터 19개 기관 확대대구시는 오는 9월부터 응급 통합 AI 플랫폼을 지역 19개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에 확대 적용한다.경북대학교병원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구급차에 환자가 탑승하는 순간부터 응급실 치료까지 환자 상태와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관별 병상과 의료자원 현황을 연계해 환자에게 적합한 병원을 추천한다.현재 구급대가 병원마다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줄여 병원 선정과 이송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지역 안에서 병원을 정하기 어려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이송체계도 강화한다.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을 통해 6개 대형병원에 환자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수용 병원이 정해지지 않으면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직권으로 이송병원을 선정한다.분만이나 소아외상처럼 지역 의료자원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단위 병원 선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했다.KTAS 1~3 환자의 지역 내 수용이 어려울 경우 전국 단위 병원 선정을 의뢰하고, 고위험 임산부는 병원 선정이 15분을 넘기면 즉시 전국 단위 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소아·산모 치료 기반 확대…신생아 중환자실 17병상 늘어최종 치료를 담당할 의료 인프라도 확대한다.대구시는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기존 2개소에서 3개소로 늘린다.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를 맡는 달빛어린이병원도 5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취약지역 야간·휴일 진료기관 1개소를 새로 지정했다.신생아 진료 여건도 보강된다. 모자의료센터 3개 의료기관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추가해 전체 병상이 147개에서 164개로 17개 늘어난다.대구시는 내년에는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담당할 중증모자의료센터 신규 지정도 추진한다. 필수의료특별회계를 활용해 중증외상환자 우선 수용과 전원체계, 중증소아환자 진료체계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지역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책도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6개 병원의 6개 필수진료과 의사 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시작한다.◇ 대구·경북 응급의료 협력망 구축…의료자원 공동 활용지역 의료계와의 협력체계도 손질한다.대구시는 올해 초 출범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산하 필수의료위원회의 응급·심장·뇌혈관·소아·분만·외상 6개 소분과를 활용해 진료과별 환자 수용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대구·경북 응급의료협의체도 구성한다.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체계를 개선하고 의료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한편 광역 순환당직제 도입도 검토한다.지역 내에서 부족한 의료자원을 대구와 경북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응급환자 받은 의료진 법적 부담도 지원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의료진의 법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에 포함됐다.대구시는 직권이송 환자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이 없는 의료진에게 형사 대응 비용을 지원해 정부와 의료기관 책임보험의 보장 공백을 보완할 계획이다.환자 수용 과정에서 의료진이 부담해야 할 법적 위험을 일부 덜어 적극적인 응급환자 수용을 유도한다는 취지다.대구시는 지난 11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의료계와 수요자, 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필수의료 현안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논의해 온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추경호 대구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단 1초의 지체도 없어야 한다”며 “환자 발생부터 이송, 치료, 회복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대구형 응급의료 안전망으로 지방의료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와 소통을 이어가며 응급환자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