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 조정 중지로 임단협 교섭 난항...“노사 갈등 장기화하면 지역경제 부담”박 시장 “힌남노 때 연대로 위기 극복…지금도 서로 양보하며 해법 찾아야”
  • ▲ 박용선 포항시장이 포스코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화와 상생’을 통한 조속한 합의를 호소하고 있다.ⓒ포항시
    ▲ 박용선 포항시장이 포스코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화와 상생’을 통한 조속한 합의를 호소하고 있다.ⓒ포항시
    박용선 포항시장이 포스코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화와 상생’을 통한 조속한 합의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포스코는 반세기 넘게 포항과 함께 성장해 온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며 “노사 관계의 안정은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협력업체와 근로자, 지역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가 포스코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박용선 시장은 “현재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사 갈등까지 장기화된다면 그 부담이 포스코에만 머무르지 않고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시민들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과 회사 양측의 입장을 모두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조합원의 권익과 현장의 목소리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회사가 처한 어려운 경영 여건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모두 서로의 현실과 어려움을 헤아리면서 한 걸음씩 양보해 대화의 접점을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태풍 힌남노 당시 포스코 제철소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노사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조기 정상화를 이뤄낸 사례를 언급했다.

    박 시장은 “태풍 힌남노로 제철소가 큰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대립이 아닌 연대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희생과 화합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냈던 그때의 저력이 지금 다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시도 노사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화가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의 상당 부분이 포스코 및 철강산업과 연결된 포항의 특성상 이번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산업계와 소상공인 등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선 시장의 이번 발언은 포스코 출신 시장으로서 노사 양측에 직접적인 대화와 양보를 촉구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안정과 상생을 위한 중재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