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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난 28일 한국마사회를 찾아 우희종 회장을 만나 마사회 본사의 경북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경북도
경북도와 영천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계기로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 개장 자체에 그치지 않고 마사회 본사를 영천으로 이전시켜 경북을 국내 말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난 28일 한국마사회를 찾아 우희종 회장을 만나 마사회 본사의 경북 이전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오는 9월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을 앞두고 경북의 말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 광역교통망 등을 직접 설명하며 본사 이전의 당위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그동안 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회장단과 노동조합, 국회의원, 중앙정부 관계자 등을 잇따라 만나며 물밑 유치전을 이어왔다.
특히 본사 이전 이후 마사회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 레저세 감면을 비롯해 말산업 육성기금 적립률을 현재 레저세 징수액의 5%에서 10~2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본사 이전 논리를 뒷받침할 지역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영천을 중심으로 대구 군위군과 경주·안동·구미·상주시, 의성군 등 말산업 특구 관련 7개 시·군이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마사회 유치와 말산업 특구 활성화를 위한 연대에 나섰다.
경북도가 내세우는 핵심은 ‘경마장 하나’가 아닌 말산업 전반을 묶는 산업 생태계다. 영천에 들어서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중심으로 관광과 스포츠, 말 조련, 교육, 투자 등을 연결해 하나의 말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마사회 방문에서 “렛츠런파크 영천과 말산업 특구를 연계해 관광·스포츠·조련·교육·투자가 하나로 연결된 말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겠다”며 “경북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말산업을 세계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천은 대구·경산 등 대도시와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고 3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 연계성과 이주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사가 경북 영천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마사회 본사 유치의 가장 큰 배경에는 다음 달 문을 여는 렛츠런파크 영천이 있다.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원에 조성된 렛츠런파크 영천은 145만2천813㎡, 약 44만 평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주로 2면을 비롯해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대, 마방, 주차장, 테마공원 등이 들어서며 경마뿐 아니라 레저와 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오는 9월 경마장 개장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산책로와 캠핑장 등을 추가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레저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인프라 확충도 진행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 진입도로 경관 개선에 8억원을 투입하고 주변 탐방로 조성에도 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렛츠런파크 영천을 단순한 경마시설이 아닌 대구·경북 말산업 벨트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사회 본사가 이전할 경우 경마공원 운영과 말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 전문인력 양성, 관광산업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삼 영천시장도 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해 지역의 산업 기반과 정주 환경을 적극 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천시는 마사회 직원과 가족들이 실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교통뿐 아니라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이번 마사회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와 국회, 마사회 내부를 상대로 본사 이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면서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이 본사 유치전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