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공간, 대형 415면 포함 총 592면 10억원 투입해 화원·옥포 일대 화물차 주차난 해소불법 밤샘주차 줄이고 산업단지 물류 지원 기반 마련
  • ▲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에 조성된 달성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전경.ⓒ달성군
    ▲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에 조성된 달성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전경.ⓒ달성군
    달성군이 2015년부터 추진해 온 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화원·옥포 일대 화물차 주차난 해소와 산업단지 물류 지원을 위한 대규모 기반시설이 들어섰다.

    대구 달성군은 화원읍 설화리 809번지와 옥포읍 간경리 253번지 일원에 ‘달성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이후 11년간 이어졌다. 총사업비는 610억 원으로 국비 9억 5000만 원, 시비 343억 8000만 원, 군비 256억 6000만 원이 투입됐다.

    차고지 면적은 7만 5860㎡다. 주차 공간은 대형 화물차 415면, 소형 99면, 트레일러 15면, 일반승용차 63면 등 모두 592면으로 구성됐다.

    전남 목포 1010면, 강진 800면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이며 대구·경북에서는 가장 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다. 기존에 주택가와 이면도로 등에 분산돼 있던 화물차 주차 수요를 한 곳에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운전자 편의시설도 함께 갖췄다. 관리동에는 휴게실과 수면실, 샤워실 등이 설치됐으며 화물운송 관련 중개사무실 16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거리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운송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성했다.

    사업 추진 과정도 길었다. 2016년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받은 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심의가 중앙 2회, 지방 1회 등 모두 세 차례 진행됐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와 토지 보상 절차도 거쳤다.

    차고지 운영이 시작되면 화원과 옥포 지역 주택가 주변에서 이어져 온 화물차 밤샘주차 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도로변과 이면도로에 세워진 대형 차량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 입장에서는 소음과 매연, 교통안전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화물운송업계에도 별도 차고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물류 기능도 눈에 띈다. 달성1·2차 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기존 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와 화물 운송망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대구제2국가산업단지가 가동되면 늘어나는 산업 물류 수요를 뒷받침하는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개발제한구역 변경 재심의와 문화재 정밀발굴, 2만 3000평 규모 부지 매입, 진입도로 확장 등 사업 과정마다 적지 않은 과제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행정과 관계기관 협력으로 하나씩 풀어냈다”며 “11년 동안 사업을 믿고 기다려 준 군민과 추진 과정에 힘을 보태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달성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가 주차시설에 그치지 않고 대구 물류산업을 뒷받침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군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는 내부 집기 설치와 주차관제시스템 구축 등 개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무료 시범 운영에 들어가 이용자 반응과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한 뒤 체계를 보완해 내년 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